외교부, 조현 '중국이 문제' 발언에 "한미동맹 기반으로 한중관계 발전 추진"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8.05 16:11  수정 2025.08.05 16:13

외교부 대변인 "이견 있더라도 관계 노력 취지"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는 조현 외교부 장관의 외신 인터뷰 언급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간 일부 사안에 이견이 있더라도 민생 및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한중 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조 장관 발언에 대해 "중국과의 관여 필요성을 관련국들에게도 제기하고 있다는 점도 인터뷰에서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장관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동북아시아에서 우리는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게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에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며 중국이 양자뿐만 아니라 역내 현안에서도 국제법을 준수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다"라고도 밝혔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 조현 외교부 장관의 중국 관련 언급에 대해 "현재 중국은 주변국들과 모두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절대다수 주변국도 중국과의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외교의 우선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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