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 하우스텐보스궁에서 열린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미국산 무기 구매 대금 5억 유로(약 8000억원)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마련한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PURL에 기여한 첫 나라가 됐다.
PURL은 우크라니아가 요청한 미국산 무기를 나토 회원국들이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다는 내용의 지원안이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모든 나토 동맹국에 서한을 보내 PURL에 기여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전했다.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방공 체계와 탄약이 필요하다"며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막고 나머지 유럽 지역을 방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함께 러시아의 테러를 막기로 약속했다"며 "네덜란드는 우크라니아 방공 체계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