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에 이 구성?”…볼보, 신형 XC60으로 ‘최다 판매’ 이유 증명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08.04 13:31  수정 2025.08.04 13:31

4일 서울 용산 전시장에서 프리뷰 행사 개최…디자인·상품성 대폭 개선

누적 판매 270만대 돌파하며 볼보 240 제치고 역대 최다 판매 모델 등극

에어서스·B&W 오디오 기본화에도 가격 인상 300만원 수준

신형 SUV XC60 .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브랜드 베스트셀러 SUV XC60의 신형 모델을 국내에 공개했다. 누적 판매 270만대를 돌파하며 볼보 역사상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한 XC60은 이번 신형을 통해 디자인과 상품성을 전면 개선하며 고급 사양을 대거 기본화한 ‘가성비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화했다.


4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울 용산 전시장에서 신형 XC60 프리뷰 행사를 열고 상품성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신형 모델을 공식 공개했다.


신형 SUV XC60 .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이날 행사장에는 브랜드 역사상 오랜 기간 대표 패밀리카로 활약했던 '볼보 240'도 함께 전시됐다. XC60이 최근 누적 판매 270만대를 돌파하며 볼보 240의 총판매량(268만5171대)을 넘어섰다


XC60은 국내에서도 브랜드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회사 측은 “지난해 볼보코리아 국내 판매량 기준 70%가 SUV에서 나왔으며, 그 중 40%가 XC60이었다”고 설명했다.


신형 SUV XC60 디스플레이 .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신형 XC60의 가장 큰 변화는 상품성 강화다. 기존 9인치였던 디스플레이는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교체됐고 차세대 UX 시스템을 적용해 응답 속도와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글로벌 표준 플랫폼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티맵, 누구 오토, 웨일 브라우저 등 국내 맞춤형 콘텐츠도 추가돼 차량 내 콘텐츠 소비 환경이 확장됐다. 연비 또한 소폭 개선됐다.


외관 디자인은 프론트 그릴의 메시 패턴을 바꾸고 휠 디자인을 새롭게 구성해 세련미를 더했다. 후면부 리어램프에는 다크톤 컬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했다.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와 고급 원목 소재 인레이, 최고급 나파가죽 시트가 조화를 이루며 ‘스웨디시 리빙룸’ 콘셉트를 구현했다.


구형(위)과 신형 SUV XC60 전면 비교.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볼보

특히 신형 XC60 울트라 트림은 직전 모델 대비 약 300만원 오른 733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에어서스·대형 디스플레이·고급 오디오 등 핵심 사양이 기본화된 것이 특징이다.


울트라 트림에 기본 적용된 에어서스펜션은 고속 주행 시 차체를 낮춰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고 험로 주행 시 지상고를 자동 조절해 승차감을 개선한다. 버튼 하나로 트렁크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적재 편의성도 강화됐다. 해당 사양은 기존 XC90 등 상위 모델에만 탑재되던 고급 옵션이다. 회사 측은 “이전 XC60에도 에어서스펜션은 적용되지 않았으며 이 가격대에 에어서스펜션이 들어간 경쟁 모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410와트 출력의 바워스앤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울트라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신형 SUV XC60 리어램프.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신형 XC60의 국내 판매 가격은 ▲B5 AWD 플러스 6570만원 ▲B5 AWD 울트라 7330만원 ▲T8 AWD 울트라 912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본격적인 차량 출고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국내 출시 모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B5)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두 가지다. B5는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며, T8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61km의 전기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XC60 T8 울트라의 경우 외관은 브라이트 테마 단일 사양으로 구성된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XC60은 오랜 시간 패밀리카의 기준으로 자리잡아온 모델”이라며 “이번 신형은 플래그십급 상품성을 바탕으로 스웨디시 프리미엄의 진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XC60 구매 고객에게는 5년 또는 10만km 보증, 15년 OTA 무상 업데이트, 디지털 패키지 5년권,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등 다양한 사후 지원도 제공된다. 본격 출고는 8월부터 시작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