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혁신, 통합 위한 혁신이어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7.31 18:50  수정 2025.07.31 20:09

"보수 생존 좌우할 중요한 전대"

후보 등록 마감 직전 출사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상정된 후 이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혁신은 반드시 통합을 위한 혁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쟁터로 나가는 동지의 등 뒤에서 화살을 날리는 게 혁신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로 포장돼 당내 분열의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혁신으로는 결코 통합할 수 없다. 뭉치지 않고 싸우면 필패라는 사실은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다"며 "동시에 반성과 성찰을 통한 처절한 내부 혁신 없이 통합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스스로 변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면 강제로라도 변하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는 처절한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사태를 막지 못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를 구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지금 매우 교활한 방법으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국민들의 반발을 살 악법들은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에게 맡기고, 이재명 대통령은 성군 코스프레로 국민들의 환심을 입는 양면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이 대통령은 벌써 감옥에 가 있어야 할 사람"이라며 "그런데 우리가 전열을 정비하지 못해 이 귀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다"고 했다.


신 의원은 구체적인 혁신 방안에 대해 "지난 시절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특정인의 감정적 기준으로 평가하지 않고 새로운 당 지도부가 들어서면 어떤 부분을 잘라내고 가야 할지, 어떤 부분을 유지할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전 씨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입당까지 막는 것은 당의 정치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그분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극우니까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든지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비판적으로 보자면 전 씨가 입당해서 당을 접수할 수 있다든지, 당권주자들 면접을 보겠다든지 이런 건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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