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평균타수 1위 유현조(20, 삼천리)가 시즌 첫 승을 위해 캐디 교체의 승부수를 던졌다.
유현조는 31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서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고지원과 함께 공동 선두에 안착했다.
유현조는 올 시즌 14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컷 통과했고 준우승 1회, 3위 2회 포함 TOP 10에 10차례나 진입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최근 7개 대회 연속 TOP 10에 들면서 최고의 샷감을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도 유현조의 컨디션은 변함이 없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현조는 첫 번째 홀(10번홀, 파4)부터 버디를 낚았고 13번홀(파5)에서 퍼트를 세 차례나 하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계속해서 타수를 줄여가며 공동 선두에 안착했다.
유현조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이번 대회부터 캐디 오빠를 교체했다. 기존 호흡을 맞췄던 오빠와도 괜찮았는데 사정이 있어 교체했다. 바꾼 캐디 오빠는 원래 알던 사이라 어색하지 않았다”면서 캐디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여부에 대해서는 “조언을 참고할 뿐 결정은 내가 내린다”라고 말했다.
유일한 보기 플레이를 범했던 13번홀에 대해서는 “투온이 가능한 홀이다. 다만 드라이버 샷이 제대로 맞아야 투온이 가능한데 오늘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핀 위치도 까다롭게 되어 있어 피칭 웨지로 굴리려고 했는데 캐리가 적게 나왔고 쓰리 퍼트를 하고 말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곳 코스(해발 550m 구학산)는 비거리는 꽤 나오는 편이다. 나도 마찬가지이고 어제 연습 라운드에서도 다른 선수들도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따라서 파5홀에서 타수를 줄이는 게 우승의 관건이 될 것 같다”며 “우승 스코어는 20개 이상 줄여야 가능할 것 같다. 첫 날 기분 좋게 출발했으니 내일도 버디 찬스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잡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KLPGA 투어 연속 TOP 10 기록은 10개 대회다. 7개 대회 연속 유지 중인 유현조는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지금 유지 중인 7개 대회 연속 TOP 10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달성하면 기분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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