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최고위원 출마 선언…"국민의힘, 좌클릭 넘어 극심한 좌경화"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7.31 14:13  수정 2025.07.31 15:51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

"저마다 혁신 외치지만 실신 상태 만들어"

김민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 ⓒ뉴시스

김민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국민의힘을 보수의 긍지와 신념을 잃지 않는 정당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민수 전 대변인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민의 행복을 간절하게 염원하며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지금 국민의힘은 불의에 맞서 싸울 용기도 지혜도 없다. 저마다 혁신을 외치지만, 정작 우리 당을 혁신이 아닌, 실신 상태로 만들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 국민을 위해 고민하며 힘껏 뛸 수 있는 활력과 정의가 넘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이 되어 건강한 보수의 가치를 확립하겠다"며 "국민의힘의 좌경화 현상에 종지부를 찍겠다. 지금 국민의힘은 보수의 가치를 잃은 무색 정당이다. 정체성을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부터인가 국민의힘은 좌클릭을 넘어 극심한 좌경화의 늪에 빠졌다. 민주당의 선전·선동에 놀아나는 나약한 정당이 됐다"며 "우리는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두 번이나 우리 손으로 끌어내렸다. 박근혜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우리 손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무능한 정당, 가치 없는 정당 국민의힘이 만든 결과"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김민수가 최고위원이 돼 보수의 빛나는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며 "가치와 신념이 명확하고 자긍심을 잃지 않는 정당으로 변화 시키겠다. 김민수는 실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수의 토양에 청년이라는 씨앗을 심겠다"며 "인재 육성을 위한 정치 교육 시스템과 교육 과정을 만들겠다. 전국 대학에 보수 네트워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와 같은 변화의 기틀을 만드는 것 만으로도 주어진 시간이 짧을 것이다. 저 김민수의 강한 의지와 진심이 수많은 당원에게 공감 받고 전염되게 하겠다"며 "이러한 변화를 이어갈 인재가 끊임없이 나오는 정당으로 변화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강한 정당을 원하느냐. 국민에게 신뢰 받는 정당을 원하느냐.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원하느냐. 3년 후, 10년 후, 50년 후에도 우리 대한민국이 자유대한민국이기를 원하느냐"라며 "완벽한 변화를 원하신다면 보수 정당의 선수 교체가 필요하다. 선택은 김민수"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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