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유족' 김한나씨 "연금 받기까지 23년…한동훈에게 그저 감사"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7.30 10:09  수정 2025.07.30 10:13

한동훈 노력의 결과가 현실로

'김한나법' 앞장선 한동훈에게

"길고 긴 세월, 울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9일 오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묵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뉴시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가 '김한나법(군인재해보상법·공무원재해보상법·공무원연금법 개정안)' 통과에 앞장섰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게 깊은 감사와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한나 씨는 30일 페이스북에 "아직까지도 잠이 안 온다. 오늘 한 전 대표님과 나눈 카톡으로 많이 울컥 했다. 서럽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생각났기에……"라며 한 전 대표와의 대화 캡처 내용을 공유했다.


김 씨는 "추서된 계급으로 연금 받기까지 23년 걸렸다"며 "길고 긴 세월이다.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고 적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군인 등 순직 공무원이 사후 진급(추서)된 계급에 맞춰 유족연금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김한나법'의 통과에 앞장선 바 있다. 오랜 시간 1인 시위를 이어온 김한나 씨와 직접 면담한 뒤, 이를 자신의 1호 민생법안으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과 그 유가족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앞장선 한 전 대표는 당시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한 전 대표는 제2연평해전 관련 연극인 '바다는 빚에 젖지 않는다' 관람에 이어 지난 달 29일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행보를 통해 안보와 보훈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김 씨는 "내 인생에서 최고의 선물을 받았던 건 아마 '민생1호법안' '김한나법' 명칭을 받았을 때"라며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당 안되는 명칭을… 세심하게 신경써준 한 전 대표에게 그저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를 비롯해 유용원 의원 등에게 깊이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데일리안에 "이분들께 드리는 세금을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국민들 안 계실 것"이라며 "너무 늦었고 아직도 너무 작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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