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향자, 31일 오세훈 만난다…'쇄신연대' 구체화·가시화?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7.29 22:27  수정 2025.07.29 22:46

양향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등록 직후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청서 차담

오세훈, 안철수·조경태에 이어서 접견

'쇄신연대' 힘 싣는 흐름에 양향자 합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국민의힘 전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는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전 의원이 오는 31일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등록 직후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회동한다.


당내 쇄신파를 중심으로 당의 강성 우경화 흐름에 대한 문제의식이 공유되고 있는 가운데, '쇄신연대' 구성원들이 점차 구체화·가시화되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정치권 관계자는 "오는 31일 오 시장과 양 전 의원이 서울시청에서 오후 4시 30분 차담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내달 치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를 놓고 친윤(친윤석열) 대 비윤(비윤석열), 친길(친전한길) 대 비길(비전한길) 등 다각도에서 프레임이 짜여지는 상황 속에서, 오 시장과 양 전 의원은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갖고 중도층과 일반 국민의 시선을 다시 당으로 끌어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결국 이른바 강성 우파의 대명사처럼 된 전한길 씨를 끌어안아야 한다는 김문수·장동혁 후보 등에 맞서, 조경태·안철수·양향자 후보 등이 반극단을 고리로 하는 쇄신연대 후보로 분류될 조짐을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쇄신연대의 외곽에서는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가 간접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달 중순 한동훈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과 비공개로 만나 당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이은 지난 19일에는 안철수 의원이 한 전 대표와 만나 "당의 극단화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오 시장과 안 의원은 재차 만나서 '당 우경화'에 대해서 논의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지난 27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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