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국이 총력 대응…살수차·냉방버스·생수 지원까지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7.28 18:40  수정 2025.07.28 18:40

축산 농가에도 살수차 투입

경기도 고양시는 28일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살수차 15대를 주요 도로에 집중 투입했다. ⓒ경기도 고양시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민·관·군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도심 곳곳에는 살수차가 투입되고, 수해 복구 현장에는 냉방버스가 긴급 배치됐다. 축산 농가에서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한 살수작업이 진행 중이며 주민 대상 생수와 얼음물 배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는 28일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살수차 15대를 주요 도로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고양시는 시민 체감온도를 낮추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군부대 등과 협력해 살수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충청남도는 호우 피해 복구 현장에 냉방버스를 투입해 온열질환 예방에 나섰다. 예산, 홍성, 청양 지역에 배치된 15대의 냉방버스에는 생수와 이온음료가 비치됐으며 응급 상황 대응 체계도 마련돼 있다.


보령시는 무더위쉼터 432곳에 생수 4만여 병을 지원했다. 주민자치센터,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를 중심으로 공급된 이번 지원은 재난관리기금으로 마련됐으며 시는 냉방시설과 물품 상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군과 자율방재단이 함께 얼음물을 배포했다.


축산 농가도 폭염 대응에 나섰다. 경북 경산시는 살수차를 동원해 축사 주변 온도를 낮추고 있으며 가축 스트레스 완화와 폐사 방지를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면역강화 사료첨가제 지원, 냉방시설 점검, 가축재해보험 가입 독려 등의 조치도 병행 중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국적인 폭염 상황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폭염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는 향후 3일 이상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날씨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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