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NOL 유니플렉스 1관 개막
베스트셀러 원작의 창작 뮤지컬 ‘아몬드’가 9월,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24일 공연 제작사 라이브(주)는 “뮤지컬 ‘아몬드’가 9월 19일 L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해 12월 14일까지 공연된다”고 밝혔다.
뮤지컬 ‘아몬드’는 손원평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원작 소설은 국내 150만 부 판매, 전 세계 30개국 이상 수출, 누적 판매 250만 부를 기록했으며,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 아마존 Best Book of May 2020 등 글로벌 문학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뮤지컬 ‘아몬드’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Alexithymia)’라는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소년 윤재의 성장기다.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윤재가 분노로 가득 찬 또래 소년 곤이, 그리고 자유로운 감성의 소녀 도라와 만나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현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공감과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2022년 초연 당시 관객 평점 9.5점을 기록했던 이 작품은 이번 재연에서 무대부터 음악, 대본, 캐스팅 전반에 걸쳐 전면 개편된 새로운 시즌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강병원 프로듀서를 필두로, 김태형 연출, 이성준 작곡가, 서휘원 작가가 다시 뭉쳤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주인공 윤재가 운영하는 책방을 메인 무대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했고, 여기에 이번 시즌부터 합류한 고동욱 영상디자이너의 다채로운 영상이 더해져 장면마다 감정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미장센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윤재가 느끼는 감각의 파편과 감정의 결핍,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시청각적으로 관객과 공유할 예정이다.
음악 역시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에는 이성준 작곡가가 음악감독을 겸임, 전체 편곡을 새롭게 진행한다. 편곡된 음악은 풍부한 사운드로 각 인물의 감정과 심리의 파고를 더욱 세밀하게 드러낼 전망이다. 대본 또한 더욱 탄탄해진다. 주인공 윤재가 지닌 ‘알렉시티미아’라는 증상에 대한 심리학적·서사적 해석을 강화해, 관객이 인물의 내면을 명확히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초연 당시 12인이었던 배역 구성이 8인으로 변화한다. 윤재와 곤이 역을 제외한 모든 배우가 복수의 역할을 소화하며 인물 간 관계성과 사건의 흐름을 응축된 구조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관객의 몰입을 높이고 극의 정서적 밀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선천적 편도체 이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 윤재(선윤재) 역은 문태유·윤소호·김리현이 연기하고, 어린 시절 납치된 후 입양과 파양, 소년원을 거치며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소년 곤이(윤이수) 역에는 윤승우, 김건우, 조환지가 캐스팅됐다. 별명은 ‘또라이’지만 육상 선수를 꿈꾸는 맑은 감성을 가진 소녀 도라(이도라) 역에는 김이후·송영미·홍산하가 함께 한다.
이외에도 윤재의 엄마(지은) 역에 금보미·이예지, 윤재의 할머니 역에 강하나·허순미, 윤재의 든든한 조력자인 빵집 사장 심박사(심재영) 역에 이형훈·안창용, 곤이 아버지 윤교수(윤권호) 역에 김보현·송상훈, 멀티캐스트에 김효성·김현기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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