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광속구를 공략해 적시타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1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타율 0.317.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침묵했던 김혜성은 이날 안타와 함께 타점과 도루까지 추가했다.
2사 2루 찬스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우완 선발 시메온 우즈-리차드슨을 상대로 1루 땅볼에 그쳤고, 좌완 투수(대니 쿨룸)를 상대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커터에 거푸 당하며 삼진을 당했다.
기다렸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3-6 끌려가던 6회 2사 2,3루 찬스에서 김혜성은 우완 루이스 발랜드의 초구(159.8km)를 통타, 외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15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도루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 도루 성공률 100%(12/12).
네 번째 타석에서도 160km에 근접한 스플리터에 배트를 댔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경기 전까지 7월 타율이 0.195(41타수 8안타)로 좋지 않았던 김혜성이 호쾌한 적시타를 타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야마모토 요시노부(5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 1자책)를 선발로 세운 다저스는 김혜성 적시타로 5-6까지 추격했지만, 7회 엔리케스의 송구 실책 등으로 3점을 내준 뒤 9회에도 2루타 2개를 얻어맞고 7-10 패했다.
전날 선발투수로도 등판했던 오타니는 9회말 2사 3루에서 시즌 36호 홈런을 터뜨렸다.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NL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시즌 타율 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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