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로 여행을 간 유튜버가 한 식당에서 '비계 삼겹살'을 먹었다며 공개한 영상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해당 식당 사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 식당 사장은 비계 삼겹살에 대해 "(그날은) 내가 병원에 갔는데, 내가 없는 사이에 직원이 옆에 빼놓은 고기를 썰어서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찌개용으로 빼놓은 앞다리살이었는데 혼자 있던 직원이 실수를 한 것 같다"며 "너무 미안하다. 울등도분들에게도 미안하다. 내 실수가 맞다"고 사과했다.
사장은 "유튜브에 댓글을 달지 않고 감수하려 가만히 있는 중"이라면서 해당 직원은 퇴사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식당 사장은 방송에 자신의 얼굴과 이름까지 공개하며 사과하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사건반장 측은 "방송에 개인정보를 내보낼 수 없어 요청을 수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고기 맛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다 내 책임"이라면서 "울릉도 전체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라는 사장의 사과를 또다시 전했다.
앞서 여행 유튜버 '꾸준'은 해당 식당에서 1인분(120g)에 1만5000원에 판매하는 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다. 하지만 3분의 2 이상이 비계로 이뤄진 삼겹살 두 덩어리가 나와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하게 했다.
당황한 꾸준이 "기름을 일부러 반씩 주시는 거냐"라고 묻자, 식당 측은 "육지 고기처럼 각을 잡거나 삼겹살은 삼겹살 대로 파는 게 아니라 퉁퉁 썰어 드린다"면서 "다른 데보다 기름이 덜 나오는 편이지만 손님들도 구워 드시면 맛있다고 한다"고 대답했다.
이뿐 아니라 꾸준이 묵은 호텔은 에어컨이 고장 났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사과까지 하지 않는 비매너 태도를 보여 울릉도의 관광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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