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3일 경기도청 재난안전 제1영상회의실에서 집중호우 피해 수습과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수원7)을 비롯해 장한별 부총괄수석부대표(수원4), 신미숙 기획수석(화성4), 고은정 경제노동위원장(고양10), 유경현 안행위 부위원장(부천7), 이은미 안행위 위원(안산8), 오석규 의원(의정부4) 등과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구리1), 이용호 총괄수석부대표, 이한국 정책위원장, 허원 건설교통위원장, 방성환 농정해양위원장, 유형진 교육수석, 임광현 문화수석(가평), 윤충식(포천1), 김성남(포천2), 김정영(의정부1) 의원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에서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가 통합지원본부 운영 현황과 피해 지원 상황을 보고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는 사망 5명, 실종 4명에 달하며, 재산 피해는 도로 유실과 가옥 침수 등을 포함해 약 251억 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도와 가평군은 21일부터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총괄반, 구조반, 이재민구호반, 응급복구반 등 4개 실무반을 가동하며 신속한 복구에 나서고 있다. 중앙정부에는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건의해 지난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선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간담회에서 신속한 수해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 재해 예방을 위한 종합 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 호우가 반복되는 만큼 재난 대응 체계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소속 의원들과 함께 가평군 축사 농가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의힘도 포천시의 추가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재난관리기금의 신속한 집행, 이재민 및 소상공인 대상 일상회복지원금 신속 지급, 유관기관과의 현장 대응력 강화를 촉구했다. 백현종 대표의원은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보고나 절차가 아니라 즉각적인 복구와 예산 집행"이라며 "실종자 수색과 소상공인 지원 등 도민 일상 회복이 최우선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중 가평과 포천 피해 현장을 방문해 후속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양당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파를 넘어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피해 복구와 지원, 재난 예방 체계 마련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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