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항 운영시장 최초진출 쾌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몬테네그로 정부가 추진한 ‘몬테네그로 2개공항 개발운영 PPP(민관협력투자개발)사업’의 입찰 결과 1위로 선정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럽 발칸반도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몬테네그로의 수도 공항인 포드고리차공항과 주요 관광지 공항인 티밧공항에 대해 30년간 운영권을 부여하는 대규모 국제 입찰 프로젝트다.
EU 가입을 앞둔 몬테네그로의 관문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이번 입찰에서 인천공항은 CAAP(룩셈부르크)와 TAV(튀르키예)-ADP(프랑스) 컨소시엄 등 유럽의 선진 공항을 꺾고 제안서 입찰 결과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정부 주도의‘K-공항 수출’전략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비롯한 정책금융기관의 전방위적 지원 등이 이룬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공사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주세르비아대한민국대사관 등 관계기관의 정책·외교적 협력과 함께, KIND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해 높은 실행력과 금융 안정성을 제시했다. 그 결과 최종 1위의 평가를 받았다.
사업 참여는 공사 및 KIND가 공동 설립할 현지 특수목적법인(SPV)이 발주처와 양허계약 체결 후 운영권 취득 및 사업 수행하게 된다. 지분율은 인천공항공사 50.1%, KIND 49.9%이다.
한국산업은행(KDB)은 금융자문을 수행하며, 한국수출입은행(K-EXIM)도 금융지원의향서(LOI)를 제출해 사업의 금융구조 실현 가능성과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몬테네그로 정부와의 양허계약 체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올해 연말 경 최종계약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평가결과는 한국 공항 운영사가 유럽 본토에서 유럽계 대형 공항 운영사를 제치고 공항 운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사례로 기대되며, 우리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힘을 모아 이뤄낸 글로벌 인프라 진출의 모범적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후속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 계약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해 글로벌 공항 운영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양질의 해외공항 사업 진출을 더욱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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