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종합지원상황실 가동…기상, 피해 발생, 취약계층 보호 현황 등 관리
"야외 활동 최대한 자제하고 무더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 당부
닷새간 이어지던 폭우가 물러가고 곧장 폭염이 시작됐다. 21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 서남권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지난 13일 폭염특보가 해제된 후 8일 만에 다시 발효된 것이다.
기상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서남권에 해당하는 강서구·양천구·구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금천구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시는 폭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으로 구성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 피해 발생현황,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보호 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활동 관리 등의 기능을 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7개 자치구에서도 상황실 운영과 냉방‧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등 폭염 피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며 서울시와 협업체계를 유지한다.
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에게 격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전화 미수신 시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핀다. 거리 노숙인 밀집지역에 대한 관리 인력을 확대하고 거리 노숙인 상담과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야외 작업으로 온열질환에 취약한 건설 노동자 보호 대책도 시행된다.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 휴게공간 마련, 폭염 저감을 위한 공사장 살수량 증대 등을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는 시 보유 전광판을 활용해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한다. 서울시재난안전정보포털인 '서울안전누리'에서도 폭염을 비롯한 각종 재난 시 시민행동요령과 실시간 재난 속보, 무더위쉼터,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기온 변화에 적응할 틈도 없이 갑자기 폭염이 찾아와 시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폭염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폭염에 야외 활동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행동요령을 숙지하시고, 무더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