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하니웰과 손잡고 美 제조AX 시장 본격 진출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07.21 10:00  수정 2025.07.21 10:00

국내 최초 하니웰 AI·IT서비스 공식 파트너 선정

현신균 LG CNS 사장이 하니웰 프로세스 솔루션(HPS) 프라메시 마헤시와리 사장과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촬영 하는 모습ⓒLG CNS

LG CNS가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 하니웰(Honeywell)과 손잡고 미국 제조AX(Automated Transformation)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하니웰의 AI·IT 서비스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북미 시장 진출의 본격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21일 LG CNS에 따르면, 현신균 대표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하니웰 프로세스 솔루션(HPS) 본사에서 프라메시 마헤시와리(Pramesh Maheshwari) 하니웰 HPS 사장 등 주요 임원진과 만나, AI 기반 공장자동화 및 지능화 등 제조AX(Autonomous eXperience) 기술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하니웰은 산업 자동화, 우주항공, 에너지 등 3개 주요 부문에서 센서, 제어기기, 스마트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을 공급하는 글로벌 테크기업으로, 특히 HPS 부문은 석유화학, 제약 등 산업 현장에 제조공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LG CNS가 보유한 AX 컨설팅 및 스마트팩토리 역량과 하니웰의 생산시스템 노하우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양 사는 우선 반도체, 전지, 석유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제조실행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개발에 공동 착수한다. MES는 생산 현장의 설비·공정·인력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제조업 핵심 시스템이다. LG CNS는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을 MES 전 과정에 적용, 생산계획부터 작업지시, 자재 입출고, 품질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MES를 구축할 계획이다.


LG CNS의 'AI 에이전트' 기술도 돋보인다. AI 에이전트는 하니웰 고객사 공장의 분산제어시스템으로부터 수집된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공정상 문제 발생 시 원인 파악부터 해결 방안까지 신속하게 찾아내 제공한다. 도면 분석을 통한 설비 배치, 위험요인 예측 등 생산 현장의 새로운 혁신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 사는 미주·유럽 등 글로벌 제조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제조AX 신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니웰이 보유한 전 세계 100여 개 이상의 대형 제조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LG CNS는 국내에서는 ‘AI 100 in 100 프로그램’을 통해 100일 내 100개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현재까지 약 200여 건의 성공사례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니웰과의 협업에서도 실제 제조·물류 현장 혁신 사례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이번 협력은 양사가 미국 제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기술적 해법을 함께 고민하는 첫걸음”이라며 “LG CNS의 축적된 AI·스마트팩토리 역량으로 글로벌 제조 고객에게 차별화된 AX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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