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경선] 폭우현장 다녀온 정청래·박찬대…앞다퉈 "복구에 최선"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7.19 17:52  수정 2025.07.19 17:54

19일 충청권 합동연설회

"특별재난지역 선포 위해 최선" 입모아

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정청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가 폭우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다퉈 약속했다.


박찬대 당대표 후보자는 1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전날 충남 당진 폭우 피해현장 방문 후의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평생의 터전이던 집은 잠겼다. 살림살이에는 정든 손때 대신 진흙과 눈물이 묻어 있다. 축사는 무너졌고 어시장엔 생선 대신 비린 슬픔이 가득하다. 아무리 헹궈도 흙탕물만 반복되는 현실이 너무도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을 비롯한 피해 지역 곳곳이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모든 행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 후보자는 전날 극심한 폭우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전당대회 일정을 취소해줄 것을 당 지도부에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폭우가 그치고 피해 복구가 가늠될 때까지 선거 일정을 연기해 주시기를 지도부에 정중히 요청드렸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어 "혹시 우리가 이재명 대통령님의 빠른 지시, 과할 정도의 피해복구 요구에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도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나는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겠다. 이재명 정부의 첫 여당 대표 선출이라는 무거운 책임, 흔들림 없이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충남 아산시와 예산 삽교읍을 찾은 정청래 후보자도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기록적인 폭우로 제방 둑이 터지고 지붕 위로 냉장고가 둥둥 떠다니고 생계 수단인 소를 잃고 신음하는 피해 주민들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몸만 간신히 빠져나와 망연자실한 분들에게 뭐라 말씀드려야할 지 참으로 먹먹했다.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기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당 지도부는 정부와 함께 재난 대응에 힘쓰며 모든 일정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겠다. 위기 극복과 화합, 승리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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