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에 나선 대우건설이 조합에 분담금 최소화 조건을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대우건설은 4000억원 전후로 추산되는 조합 필수사업비 전액에 대해 양도성예금증서(CD)+0.00%를 제안했다.
현재 CD금리는 약 2.5% 수준이며, 대우건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수수료까지 부담한단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최저수준의 금리 제안은 5년 이상 진행되는 정비사업 특성상 수백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대우건설은 ▲수요자 금융조달 없이 입주시 100% 분담금 납부 ▲분양 수입금 내 기성불 ▲실착공 전까지 가장 낮은 물가지수 변동률 적용 등 조합원들을 위한 분담금 절감 금융전략을 공개했다.
통상 정비사업에서 시공사들이 입주시 분담금 100% 납부를 제안하고 있지만, ‘수요자 금융조달조건’이라는 단서조항을 달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이 경우 조합원 개개인은 입주시 분담금을 100% 내는 것은 맞지만, 해당 기간 동안 조합은 분담금 대출을 해 각종 사업비와 공사대금 상환을 충당해야 한다.
그 과정에 매달 이자가 발생하고 그 이자는 입주시 분담금을 100% 납부할 때 함께 청구되는 구조다.
이에 대우건설은 해다 이자 비용을 받지 않고 조합원이 입주시 분담금만 납부하도록 제안한 것이다.
또 공사비 지급방식 및 사업비 상환순서를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로 제안했으며 공사비를 다른 사업비 및 이자비용을 먼저 상환한 뒤, 최후순위로 상환하는 조건도 내놨다.
조합은 분양수입 발생시 사업비를 최우선으로 상환한 뒤, 조합 통장에 잔여금액이 있을 경우에만 기성률 한도 내에서 공사비를 지급하면 된다.
조합은 이를 통해 금융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공사대금 납부 연체에 대한 걱정도 없어 분양대금으로 공사비를 먼저 지급해야 하는 분양불 제안에 비해 탁월하단 평가다.
공사비 조정 시에는 소비자물가지수와 건설공사비지수 중 상승률이 낮은 값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물가인상 유예 기간도 18개월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경쟁사는 두 지수의 평균값 적용을 제안했는데, 최근 5년간 두 지수 중 낮은 값과 평균값의 차이로 비춰보면 약 2.6%포인트(p)의 차이가 발생한다”며 “이를 전체공사비와 공사기간에 대입해보면 이 조건 하나로 수백억원의 금융비용 차이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를 위한 경쟁 중이다.
대우건설은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리뉴얼 중이며 리뉴얼된 브랜드를 개포우성7차에 적용한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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