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논문 가로채기 의혹' 이진숙 "내가 1저자 되는 건 당연"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7.16 12:33  수정 2025.07.16 12:58

"이공계, 지도교수 수주한

국가 연구과제로 수행…

같은 실험을 했기 때문에

논문 담긴 표 같을 수밖에"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내가 제1저자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를 받고 "대부분의 연구가 학생이 학위논문을 하기 전에 내가 국가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해서 연구 책임자로 수행한 연구"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자가 연구를 발전시켜서 본인의 학위논문으로 가져간 것"이라며 "같은 실험을 했기 때문에 논문에 담긴 표가 같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문을 작성하면서 제자 이름을 빼고 교수 이름만 넣는 건 문제이지 않느냐'는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논문에 제자 이름을 빼고 내 이름만 넣은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을 작성할 때 이공계는 공동연구자끼리 논문 작성 기여도를 따진다"며 "이공계는 보통 지도교수가 수주한 국가과제나 연구과제로 수행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 과제와 연구 과제를 같이 학생들과 같이 수행하는데, 학생들은 그 안에서 세부 과제를 진행하다가 학위논문으로 발전시킨다"며 "지도교수와 대학원생의 기여도를 고려해 제1저자를 기재해야 한다는 게 연구 재단 지침"이라고 했다.


'보수와 진보를 가릴 것 없이 이 후보자를 반대하는데 자진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의에는 "몇 분들이 반대했지만 22만 충남대 총동창회를 비롯해 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실제 다수 교수 집단이 지지 성명을 냈다"고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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