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 3차 강제구인 시도…불응 시 '조사 없는 기소' 가능성도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7.16 09:31  수정 2025.07.16 12:00

특검, 전날 저녁 서울구치소장에 '인치 지휘' 공문 보내

지난 14일~15일에도 강제구인 시도…尹 측 "망신주기"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소환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14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앞에 경찰이 배치된 모습. ⓒ연합뉴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강제구인 시도에 나선다. 만약 이번에도 윤 전 대통령이 강제구인에 불응할 경우 내란 특검이 추가 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은 전날 저녁 서울구치소장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에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데려오라는 공문을 보냈다.


내란 특검팀은 앞서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연속으로 인치 지휘 공문을 서울구치소에 보내며 강제구인 절차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은 불응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공권력의 정당한 법집행이라 할 수 없는 일방적인 권력 남용"이라며 "전직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망신주려는 행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만약 이날도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의 강제구인 절차에 불응할 경우 추가 대면 조사 없이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이 나온다.


특검 측은 최근 구속기간 연장 없이 윤 전 대통령을 바로 기소할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 가지 검토 중인 방안 중에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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