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볼 세계 챔피언' 40세에 돌연 사망한 이유…"'이 질환' 여름철이 더 위험"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7.16 07:20  수정 2025.07.16 10:21

대회 중 의식 잃고 쓰러진 뒤 사망

포켓볼 챔피언 故 창정린 ⓒ당구 매체 'AZBilliards' 홈페이지 갈무리

'포켓볼 세계 챔피언' 대만의 창정린이 대회 참가 도중 40세의 나이로 돌연 숨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대만의 포커스타이완 등에 따르면 창정린은 12일부터 1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5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오픈'에 참가 중이었다.


그러나 14일 인도네시아 선수와의 32강 경기에서 승리한 후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대회 관계자가 창정린을 발견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숨졌다.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창정린은 심장마비 후 뇌졸중을 겪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창정린은 27세이던 지난 2012년 UAE에서 개최된 세계 8볼 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후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며 대만을 대표하는 당구선수가 됐다.


대만 당구 협회는 SNS에 "당구를 위해 수년간 헌신하고 국가에 영광을 안겨줘 감사하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 관련기사 보기
당신의 혈액형은 무엇인가요...‘이 혈액형’ 뇌졸중 위험 높다?
교황청 "교황 사인, 뇌졸중에 따른 심부전…바티칸 밖 성당 지하 묻어달라 유언"


한편 뇌졸중은 겨울철뿐 만 아니라,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한여름에도 위험성이 높아진다.


기온이 1도 올라감에 따라 뇌·심혈관 사망률은 2% 증가한다고 알려졌으며 불규칙한 심박수나 심장마비 발생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탈수로 인해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면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서 혈전 형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뇌졸중 증상과 예방


뇌졸중 초기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두통, 한쪽 팔이나 다리의 힘 빠짐, 언어장애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땐 지체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은 발병 직후 최소 4.5시간 내에 막힌 뇌혈관을 열어줘야 한다. 이 시간을 놓치면, 치료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뇌졸중 예방법으로는 금연, 금주, 기름기 많은 음식을 자제하고,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가족력이 있거나, 관련 기저질환이 있다면 늘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