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질병청장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정비할 것”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7.14 16:48  수정 2025.07.14 16:48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대통령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앞으로 질병청은 국가 공중보건위기의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 보건안보 역량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각종 중장기계획과 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하겠다”며 “넥스트 팬데믹 대응의 핵심 열쇠인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정책 방향도 언급했다. 임 청장은 “기후위기, 인구위기 시대를 맞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국가 질병관리 정책의 토대를 쌓아가야 한다”며 “폭염·폭우 같은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영향 감시·조사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노쇠 예방사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국제 공조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질병청은 진단검사 역량과 방역정보 시스템, 신속 대응 가능한 긴급상황실 등 다른 나라가 본받을 만한 감염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국제 협력과 공조를 강화해 글로벌 공중보건 역량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결핵, 말라리아, HIV 퇴치와 같은 일상 속 감염병은 물론 항생제 내성 관리, 만성질환 관리, 손상예방까지 일상 속 건강 보호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낮아진 감염병 경각심, 불안정한 국제사회 흐름 속에서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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