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방북 일정 마친 뒤 원산갈마공항서 출국…中외무장관회의 참석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7.14 08:29  수정 2025.07.14 08:30

2박 3일동안 원산서 행보…갈마지구 여러곳 돌아봐

北, 갈마 해안지구 러시아 관광객 유치 의도 드러내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11∼13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떠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11∼13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떠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11일 북한에 도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원산갈마비행장을 통해 전날 출국했다.


최선희 외무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대사가 라브로프 장관 일행을 배웅했다.


갈마비행장은 과거 군사용이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사업인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개발 계획을 추진하면서 민간 공항인 '갈마공항'으로 재개장했다.


통신은 "방문기간 외무상일행은 원산시에 있는 쏘련군추모탑에 화환을 진정했으며 갈마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 봤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방북 기간 강원도 원산에 머물면서 김 위원장과 '요트 회담'을 했으며, 그를 환영하는 연회도 관광지구 내 명사십리 호텔에서 열렸다.


북한이 라브로프 장관을 원산으로 초청한 건 이달 초부터 개장한 원산갈마 해안지구를 홍보함으로써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방북 일정을 마친 라브로프 장관은 14∼15일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을 위해 이날 중국에 도착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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