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 넘을까…증권가, 하반기 코스피 전망 줄상향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7.11 02:10  수정 2025.07.11 09:14

새 정부 정책 기대감 및 금리인하 가능성에 기대감↑

"악재 있는 3분기보다 4분기에 지수 더 오를 수 있어"

코스피가 나흘째 상승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3500 고지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새 정부 증시 활성화 정책과 적극적인 투자심리 등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3500선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9.49포인트(1.58%) 오른 3183.23으로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3137.17)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며 나흘째 우상향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변동 폭)를 기존 2600~3150에서 2900~3550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높아진 투자심리를 감안하면 보수적인 기존모형보다 적정 PER(주가수익비율) 배수에 따른 지수 추정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심리 개선과 정책 효과를 반영할 경우 지수가 해당 레벨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각종 악재가 존재하는 3분기보다 금리 인하와 수급 개선이 예상되는 4분기에 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정책 기대감 등을 언급하며 올해 코스피 밴드 상단을 기존 3100에서 34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정책 환경은 한국은행 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 도입 그리고 새 정부 증시 부양책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흐름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코스피가 4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대북 친화 정책,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최악의 디스카운트(55%)가 해소 중"이라며 "(코스피가)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PER 12.6배, 4000선까지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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