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한미정상회담 조속하게…루비오 공감"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5.07.09 20:38  수정 2025.07.09 20:42

루비오 "8월 1일 전까지 한미 소통 긴밀히 하자"

미국에서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미 결과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측에 조속한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락 실장은 9일 미국에서 귀국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루비오 장관과 한미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나는 3가지 사항을 주로 얘기했다"며 "첫째는 신정부 출범 이후에 한달 남짓 짧은 기간에 우리 정부가 현안 협의에 많은 노력 기울였음을 설명했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는 트럼프 서한이 관세·비관세 장벽을 중심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그동안 제기한 사안들은 통상이나 투자·구매·안보 관련 전반에 걸쳐 망라돼 있기 때문에 이런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앞으로 협의를 진전시키자는 것"이라며 "루비오 장관이 공감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은 이번 서한이 9일 시한을 앞두고 아직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모든 나라에 일률적 발송된 것이라 설명하면서 8월 1일 전까지 합의 기한이 있는 만큼 그 기간에 합의를 이루기 위한 소통을 한미가 긴밀히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위 실장은 "셋째로 나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제반 현안에서 상호호혜적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촉진해 보자고 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루비오 보좌관이 공감을 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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