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통일교 원정도박 의혹' 관련 경찰청 압수수색

"업무협조 차원에서 관련 자료 제출 요청"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김건희 여사 특검은 이날 "경찰청에 대한 압수영장을 집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업무협조 차원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차원"이라고 언론에 공지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통일교의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은 경찰이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간부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윤모 전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의 도움을 받아 무마됐단 내용이다.

특검은 압수영장 집행의 형식은 갖추되 수사 효율이나 편의 등을 고려해 경찰로부터 사실상 자료를 임의제출받는 방법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