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역사 공부하러 일부러 방문"한다는 카페는 어디?…7개월새 12만명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7.07 11:17  수정 2025.07.07 11:24

북한 황해도 개풍군에서 1.4㎞ 떨어진 곳

스타벅스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점(사진 좌측)과 황해도 전경.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오픈한 스타벅스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점이 국내 유일 '북한뷰 스타벅스'로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지난해 11월 29일 문을 연 스타벅스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점에서 음료를 구매한 소비자가 12만3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매장이 자리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북한 황해도 개풍군과 불과 1.4㎞ 떨어져 있다. 이곳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강인 조강과 북한 개풍군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AP통신은 해당 매장에 대해 "한국 국경 전망대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음료와 함께 조용한 북한 산간 마을을 즐길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개점 효과로 지난 1∼4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체 방문객 수는 12만9000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월평균 방문자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타벅스 애기봉생태공원점을 찾은 이들은 "아이들의 역사 공부를 위해 일부러 찾아왔다", "북한이 보이는 위치에서 차 한잔 했다", "흐린 날에도 사람이 많아 대기하는 데 30분 걸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스타벅스 매장 운영 시간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의 입장 시간으로 인해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까지로 타 매장에 비해 운영 시간이 짧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입장권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민간인 통제선 이북 지역에 있어 시간대에 따라 예약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검문을 거쳐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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