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콩은 40%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미량 영양소가 풍부해 체력 보충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콩물은 콩을 삶아내 만들기 때문에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암세포 분열과 소멸을 촉진시킨다. 또 콩에 함유된 레시틴, 식이섬유 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또 콩물은 검은깨·검은콩 등 블랙푸드(Black food)로 만들면 건강에 더 좋다. 블랙푸드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는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또 콩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해 준다.
콩의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기록돼 있다. 콩은 울화 해소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콩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콩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 성분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폐경기 여성에게 좋다. 이소플라본은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안면홍조 등을 예방하며 유방암·난소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콩물은 단백질이 풍부해 식중독균이 자라기가 쉽다. 실제로 식중독균은 섭씨 35도에서 2~3시간 만에 100배, 4~7시간이 지나면 1만 배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콩국수는 조리를 마친 후 바로 섭취해야 한다.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바로 냉장 보관을 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콩국수 1인분은 500kcal로 보통 한 끼 식사의 700kcal보다 열량이 적은 편이다. 다만 다이어트 중 이보다 더 적은 열량을 섭취하려면 밀가루국수 대신 메밀국수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 소면 대신 통밀면을 쓰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걸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콩국수는 단백질을 섭취하기에 좋은 음식이지만, 식이섬유와 비타민C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오이와 같은 채소를 곁들여보는 것이 좋다. 영양 균형도 맞추고, 신선한 맛도 살릴 수 있으며 포만감이 더해져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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