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토, 김승연 회장 앞에서 5출루쇼…한화 연장 무승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7.03 23:36  수정 2025.07.03 23:36

리베라토, 한국 무대 9경기 중 7경기서 멀티 히트

김승연 회장 끝까지 경기 지켜보며 팬들과 응원

한화 김승연 회장. ⓒ 연합뉴스

한화의 굴러 들어온 복덩이 루이스 리베라토가 5출루 맹활약을 펼쳤으나 승리를 얻지 못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7-7 무승부에 그쳤다.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감한 한화는 시즌 전적 46승 2무 33패(승률 0.582)를 기록,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화는 공동 2위 LG, 롯데에 1.5경기 차 앞서있다.


비록 경기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한화는 시즌 중 새로 영입한 리베라토가 다시 한 번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리베라토는 1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3회와 4회 각각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6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내면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연장 10회말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가며 1경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지난달 22일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한화에 합류한 리베라토는 총 9경기를 치렀고 타율 0.486 1홈런 6타점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OPS는 1.201에 달한다.


데뷔 첫 경기서 3안타를 몰아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리베라토는 이날 경기까지 7번의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 적응 기간 없이 한국 무대에 녹아들고 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찾은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은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고 리베라토가 맹타를 휘두를 때마다 환한 미소와 함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가 개장한 올 시즌 총 네 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11일 키움전을 시작으로 4월 25일 KT위즈전, 6월 5일 KT전, 그리고 수영장이 첫 문을 열고 난 뒤 처음으로 찾았다.


4안타 포함 5출루 경기를 펼친 리베라토. ⓒ 한화 이글스

다만 한화는 잡을 뻔했던 경기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7회 1실점하며 6-6 동점이 된 한화는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 10회초 1점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곧바로 이어진 10회말 NC 2루수 박민우의 실수를 틈 타 3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 들어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 없이 11회까지 마친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4시간 40분간의 혈투를 마무리했다.


한편, 롯데는 LG와의 사직 홈경기서 전준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승차를 없애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4위 KIA는 SSG와의 홈경기서 3-2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삼성은 두산과의 잠실 원정서 9회초 이재현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6-4로 이겼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외국인 타자 통산 홈런 신기록(175홈런)을 세운 KT는 키움을 홈으로 불러들여 6-2로 승리하며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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