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동 뚫은 K뷰티…상반기 화장품 수출 55억 달러 ‘사상 최대’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7.03 10:46  수정 2025.07.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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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 48억 달러 대비 14.8%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5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한 수치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수출액은 2021년 46억1000만 달러, 2022년 40억5000만 달러, 2023년 40억7000만 달러, 2024년 48억 달러에 이어 올해 55억1000만 달러(잠정)로 5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분기별로는 1분기 25억8000만 달러(전년 대비 12.7%↑), 2분기 29억3000만 달러(16.8%↑)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분기 수출은 이전까지 분기 기준 최고치였던 2024년 4분기(28억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중국이 10.8억 달러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지만 비중은 19.6%로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 반면,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10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중국과의 격차를 6000만 달러로 좁혔다. 일본은 5억5000만 달러로 15.7% 증가했다.


눈에 띄는 시장은 폴란드다. 2023년까지만 해도 20위권 밖이던 폴란드는 올해 상반기 1억5000만 달러를 수출해 8위로 올라섰다. 1년 새 133.8% 급증했다. 영국(46.2%), 프랑스(116.1%), 에스토니아(88.6%) 등 유럽 주요국도 두 자릿수 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동 시장 역시 성장세가 뚜렷하다. 아랍에미리트로는 1억2000만 달러(69.4%↑), 이스라엘은 324%, 쿠웨이트는 90.6% 증가했다. 인도(44.7%), 멕시코(138.3%), 브라질(98.7%) 등 서남아시아·중남미 지역으로도 수출이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이 41억1000만 달러(14.9%↑)로 가장 많았고 색조화장품 7억5000만 달러(17.4%↑), 인체세정용품 2억7000만 달러(21.5%↑), 두발용 제품류 2억2000만 달러(11.8%↑) 순이었다. 마스크팩은 2억8000만 달러로 33.4% 증가했고 립스틱 수출도 42.9% 늘었다. 특히 튀르키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53% 증가하며 급성장했다.


식약처는 “미국, 중국 등에서 안전성 평가제 등 새로운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도 규제조화 차원의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성 평가 전문기관 등 업계 지원체계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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