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8일 만에...부산서 또 화재로 자매 목숨 잃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7.03 08:02  수정 2025.07.03 17:06

ⓒ연합뉴스

또 다시 어린 자매가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오후 10시58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일어났다.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화재 경고가 울리자 아파트 관리소장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화재가 발생한 집의 문을 개방해 진입했을 때는 이미 7살과 11살 자매가 각각 현관과 거실 베란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자매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부모는 아이들을 두고 외출한 상태였으며, 외출한 지 20여분이 지난 시점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약 35분 만에 진화됐지만, 집 내부가 대부분 불에 타 28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007년 준공된 해당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 소방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과 9일 전인 지난달 24일에도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매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부모는 새벽일을 하기 위해 집을 비운 상태였고, 자매는 안방에서 자던 중 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10살 언니가 먼저 숨졌으며, 하루 뒤 중태였던 7살 동생도 끝내 사망해 안타까움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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