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누적 상금 40억 돌파, 우승 9회 달성
99차례 KLPGA 투어 출전서 컷 통과율 93.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골프를 가장 잘 치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이예원(22, 메디힐)일 것이다.
이예원은 데뷔 시즌 우승만 없었을 뿐 준우승과 3위를 각각 3번이나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이듬해인 2023년부터 올해까지 매 시즌 3승씩 적립하며 어느새 통산 승수를 9(역대 공동 16위)로 늘렸다.
영광에 이어 부(富)도 함께 따라왔다. 이예원은 올 시즌 상금 8억 1394만원을 적립,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데뷔 이후 지금까지 적립한 상금만 40억 3360만원으로 역대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 모든 걸 지난 4년간 이뤄낸 이예원이다.
이예원은 이번 ‘롯데 오픈’서 또 하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운다. 바로 개인 통산 100번째 KLPGA 투어 출전이다.
2021년 4월 프로로 전향한 그는 그해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를 통해 프로 선수로 첫 발을 내딛었고 총 2개 대회를 소화한 뒤 이듬해 신인 자격을 안고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2022년과 2023년 29개 대회에 참가했고, 지난해에는 27개, 그리고 올 시즌 13번째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우승 횟수와 누적 상금도 대단하지만 입이 떡 벌어지는 기록이 하나 더 있다. 이예원은 99차례 출전 중 컷 탈락 횟수가 고작 6번에 불과하며 93번이나 본선에 올라 93.9%의 컷 통과율을 기록하고 있다. 즉, 이예원의 컷 탈락은 웬만해선 보기 어려우며, 올 시즌에는 ‘E1 채리티 오픈’에서 탈락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 중에서는 1990년대 초반 활약했던 서아람(111경기 출전, 108회 통과)이 97.3%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역 중에서는 박현경이 93.5%(169경기 출전, 158회 통과)로 뒤를 잇고 있다.
일찌감치 해외로 진출해 100경기 이하 뛰었지만 100% 컷 통과율을 보인 선수들도 다수 존재한다. 신지애(60경기), 최나연(58경기), 김미현(36경기)이 바로 그들이다. 그리고 최근 은퇴한 유소연은 KLPGA 투어 98경기에 출전해 컷 탈락은 단 1회(통과율 99%)였고, 현역으로 활동 중인 유해란은 84경기서 81회 컷 통과로 96.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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