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정은경 후보자, 방역 영웅 아닌 ‘방역 농단’ 의혹 당사자”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7.02 15:48  수정 2025.07.02 16:37

[나라가TV] 이준우 “공익 앞세우고 패밀리 비즈니스…검은 돈 수익 의혹은 중대 비위”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6월30일 오전 서울 중구 T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 주식 투자 의혹과 관련해 “공익을 가장한 사익 추구, 사실상 ‘방역 농단’”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생방송으로 진행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 출연한 이준우 대변인은 “정은경 후보자는 코로나19 당시 국민들에게 영웅으로 불렸지만 최근 드러난 주식투자 의혹은 그 이면의 이중성을 보여준다”며 “질병관리청장 재직 당시 남편 명의로 방역 관련 주식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렸다는 의혹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질병관리청장이 마스크 의무화, 손소독제 배포, 진단키트 사용 확대 같은 민감한 방역 지침을 내릴 때마다 그 정보가 남편에게 미리 흘러갔다면 이는 사전 정보 유출을 통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이는 공직자로서의 최소한의 윤리마저 무너진 사례”라고 강조했다.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도 “만약 방역 정책을 발표한 직후 관련 산업 주식으로 이득을 챙긴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비위가 아닌 명백한 ‘방역 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에게 고통을 감내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그 뒤에서는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우 대변인은 또 “정은경 후보자가 지명 직후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의료계와의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했지만 국민과의 신뢰는 어디로 갔는가”라며 반문했다. 그는 “국민이 방역지침을 성실히 따르고 K-방역을 만든 건 믿음 때문이었는데, 뒤에선 ‘검은 돈’이 오갔다는 의혹은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은경 후보자의 의혹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이것은 고위공직자의 자격 문제이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된다면 정책 정보를 활용한 내부자 거래, 공직자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반복될 위험이 크다”며 “이런 인사를 청문회를 통해 합법화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매주 월요일 데일리안TV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생방송하는 신개념 정치 토크쇼 ‘나라가TV’는 정치권의 주요 이슈를 깊이 있게 짚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7일(월) 오전 10시에는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출연해 언론인으로서 다져온 날카로운 시선과 정무 감각으로 정치권의 흐름을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