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기록 쏜 최정, SSG 짜릿한 역전승…패한 한화 공동선두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6.27 21:56  수정 2025.06.27 21:59


SSG 최정. ⓒ 뉴시스

최정(SSG 랜더스)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쐈다.


SSG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8-6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6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오후 3시 50분 23000석이 모두 판매됐다. SSG의 홈 13번째 매진. 구단 단일시즌 최다 매진 기록이다.


5점 차를 뒤집고 거둔 승리다. 8점 중 6점이 2사 후 나왔다.


노시환에게 스리런 홈런(시즌 14호)을 얻어맞은 선발 문승원이 초반부터 5실점하며 흔들렸다. 분위기를 뒤바꾼 것은 ‘베테랑’ 최정이었다. 역시 2사 후였다.


0-5 끌려가던 3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최정은 무실점 호투하던 엄상백의 직구(147km)를 공략, 대형 스리런(비거리 130m)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0호 홈런 고지를 밟은 최정은 2006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유일한 타자가 됐다.


2016시즌 데뷔 첫 홈런왕에 등극한 최정은 2017·2021시즌 홈런 1위에 올랐다. 2025년 5월 13일에는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을 상대로 KBO리그 최초 5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지난 시즌 이승엽(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밀어내고 KBO리그 통산 최다홈런 1위에 올랐던 최정은 이날 통산 505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정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SSG는 5회말 에리디아, 6회말 안상현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7회말 밀어내기로 6-6 동점을 만든 뒤 오태곤이 한승혁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 8-6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5-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안타까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필승조가 무너지면서 시즌 2승(6패) 달성에 실패했다. 주현상 1이닝 2피안타 1실점, 박상원 0.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 한승혁 0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로 부진했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한화(44승31패1무)는 이날 패배로 KIA 타이거즈를 4-3 꺾은 LG 트윈스(44승31패2무)와 공동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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