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 이춘석·예결 한병도·운영 김병기·문체 김교흥
국민의힘, 표결 강행에 반발하며 본회의 전원 불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장·문화체육관광위원장·운영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선출됐다.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원장에 4선 이춘석 의원, 예결위원장에 3선 한병도 의원, 운영위원장에 3선 김병기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3선 김교흥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이날 투표에는 민주당 의원과 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 등 야당 의원을 포함해 모두 171명(재적 의원 298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표결 강행에 반발하며 본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상정하며 "현재로선 며칠 말미를 더 준다 해도 (여야) 협상 진척 가능성 없어 보인다. 지금으로선 시간을 더 지체하기보단 의장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 될 거란 기대가 매우 높은데, 가까스로 생기기 시작한 시장과 가계 기대 심리에 찬물을 끼얹으면 안 된다"며 "예산결산특위가 구성되지 않아 (처리가) 지연되는 것은 국민들이 이해 못할 것"이라고 했다.
또 "경제와 민생을 위해 시급한 법안이 한둘이 아닌데, 상임위원장을 비워둬 (상임위) 운영이 어려운 상황은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예결위원장을 이날 선출하는 것에는 동의했지만,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추가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4개 상임위원장 일괄 선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우 의장도 본회의 개최 요청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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