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공단, 천수만·가로림만 재생사업 기본계획 수립 완료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6.26 11:43  수정 2025.06.26 11:43

천수만 3곳·가로림만 1곳 환경 재생

천수만 청정어장 재생사업 구역도.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 이하 공단)은 천수만과 가로림만 등 충청남도 청정어장 재생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해양수산부 주관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에 대응하기 위한 내용이다.


지난해 3월 시·군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해역별 어촌 기초조사, 품종별 양식 어장 현황 조사, 유사 사업 수행 실적 분석, 양방향음파탐사기(Side Scan Sonar)를 활용한 오염퇴적물 분포조사 등 다각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공단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퇴적물 분포를 7단계, 해양 환경 오염을 5단계로 정밀 분석했다. 이 가운데 오염퇴적물이 다량 분포한 구역, 환경분석을 통해 오염도가 높은 구역, 품종별 어업 방식 등을 고려해 천수만 4000ha, 가로림만 700ha를 심층 조사 구역으로 정했다.


심층 조사 구역에는 인양틀 조사, 조간대 방형구 조사, 수·저질 환경조사, 양식 생물 서식밀도 및 개체 특성, 저서생물 등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어업인과 전문가, 유관 단체 관계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사업수요 조사를 병행했다.


이를 통해 오염 원인을 분석하고, 중장기 어장 복원 방안과 함께 오염퇴적물 처리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천수만 해역을 3개 권역, 가로림만을 1개 권역으로 나눠 우선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오염도가 가장 높은 천수만 상단(서산·홍성)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재생사업 추진을 통해 전체 어장 환경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이번 기본계획 수립은 충청남도의 지속 가능한 어장환경 조성과 친환경·고부가가치 양식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공단은 어업인과 협력을 통해 해양생태계 회복과 양식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