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삼성, 뜨거운 박병호 앞세워 선두 경쟁 뛰어들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25 22:30  수정 2025.06.25 22:31

한화와 홈경기서 시즌 15호 홈런포, 최근 4경기 연속 아치

5위 삼성은 선두 한화와 4.5경기 차, 디아즈·박병호 쌍포 위력적

25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서 삼성 박병호가 4회말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 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불방망이를 휘두른 베테랑 박병호의 활약을 앞세워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3연패 중이던 삼성은 단독 1위 한화를 제물로 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상위권 순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5위 삼성은 선두 한화와 승차를 4.5경기 차로 좁히며 사정권에 뒀다.


삼성은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인 박병호에게 쏠리는 기대감이 크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삼성의 승리를 견인했다.


1회 첫 타석부터 한화 선발 와이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선두 타자로 나선 3회 와이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5호,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15호 홈런을 때린 박병호는 홈런 부문 단독 3위가 됐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1위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서 3회말 삼성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지난 5월 홈런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2군 강등의 시련을 겪었던 박병호는 지난 19일 두산전에서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더니 최근 4경기 5개의 홈런포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병호는 4회 2사 1, 3루 기회에서도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하면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특히 박병호는 올 시즌 안타 33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개를 홈런으로 연결하는 괴력을 발휘 중이다. 시즌 타율은 0.217 밖에 되지 않지만 최근 타격감이 워낙 뜨거워 어느 투수도 박병호를 쉽게 볼 수 없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27개 홈런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은 박병호까지 살아나면서 타 구단이 부러워 할만한 리그 최강의 쌍포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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