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 KPGA
지난주 ‘KPGA 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옥태훈(27, 금강주택)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28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CC(파72)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 3라운드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다.
누구보다 뜨거운 6월을 보내고 있는 옥태훈이다. 옥태훈은 이달 초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4위(-7)에 오르더니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5위(-15), 그리고 ‘KPGA 선수권’에서 우승(-20)을 차지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6월 한 달간 57타를 줄이고 있는 옥태훈이다.
옥태훈은 3라운드 후 “어젯밤 담에 걸리고 오늘 아침에는 어깨도 좋지 않았다. 과연 잘 칠 수 있을까란 의문이 있었는데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누구보다 뜨거운 6월을 보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모든 샷이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언샷이 잘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힌 옥태훈은 “사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스윙 교정이 잘 되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냈다. 프로님을 붙잡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올 시즌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며 솔직히 말했다.
옥태훈도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애를 먹고 있다. 그는 “오늘 후반부터 너무 힘들었다. 14번홀에서 첫 보기를 하고 다음 홀 티샷 후에 정신차리자고 외쳤다. 집중하기 힘든 날씨인 것만은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강성훈. ⓒ KPGA
이제 옥태훈은 베테랑 강성훈, 황중곤과 함께 챔피언조에 배치돼 우승에 도전한다. 2위권과의 격차는 3타 차다.
공동 2위에 오른 강성훈도 오랜만에 우승을 노린다. KPGA 투어 통산 4승의 강성훈은 2013년 한국오픈이 국내에서의 마지막 우승이다.
강성훈은 “오늘 티샷이 엉망이었음에도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 트리플 보기에 이어 이글도 나왔는데 차분하게 기다리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강성훈은 1~2라운드서 베테랑 김경태, 배상문과 한 조에서 플레이했다. 이 부분에 대해 “두 형들과의 인연이 30년이 넘었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경기하기 전, 세 선수 나이를 합하면 128세라고 하며 웃었다. 모처럼 편한 마음으로 플레이를 했고 서로 격려해주는 시간이었다”라며 웃었다.
강성훈은 최종 라운드 전략에 대해 “내일은 바람이 많이 불었음 좋겠다. 어차피 내 샷은 똑바로 가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습도가 높은 날씨는 분명 선수들을 어렵게 할 것이다. 나 또한 물을 잘 먹으며 체력 관리에 신경 쓸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