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배민, '파격 동맹'…“쿠팡서 빠지면 우대 혜택”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5.06.25 14:49  수정 2025.06.25 14:51

교촌치킨 매장.ⓒ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이 이르면 다음달 배달앱 쿠팡이츠에서 빠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조만간 협약을 맺고 쿠팡이츠에서 빠지기로 했다.


교촌과 배민의 협약은 배달앱이 대형 프랜차이즈에 우대 혜택을 주면서 경쟁사에서 철수하게 한 첫 사례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촌은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는다. 배민은 경쟁사인 쿠팡이츠에서 교촌이 빠지면서 소비자 유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구체적인 중개수수료율 인하폭은 밝히지 않았다.


교촌은 판매처 제약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부담이 준다는 점을 가맹점주들에게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촌 가맹점주 90%가 쿠팡이츠 철수에 동의했다.


다만, 가맹점주가 원하면 타사 플랫폼에도 입점할 수 있다.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는 대신, 배민의 수수료 혜택에서는 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점주들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었다”며 “플랫폼 선택 여부는 점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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