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5년 고수온·적조 대응 모의훈련

해양수산부.ⓒ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6일 전남 여수 화태 해역에서 전남도, 여수시,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025년 고수온·적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게 내달 중순과 8월 초에 고수온과 적조 주의보가 각각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수부는 지자체, 해경, 어업인 등 100여명과 선박 24척, 황토살포기 2대, 항공기 1대 등을 동원해 실전과 같은 모의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의훈련은 전남 여수 화태해역에 고수온 및 적조주의보가 발표됐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된다.

먼저 해경 항공기를 통한 항공예찰, 지도선을 활용한 선박예찰을 통해 적조 발생 및 이동 상황을 전파하고 적조의 유입이 예상되는 해역에 황토살포기 2대와 어선 16척이 합동으로 황토를 살포·방제한다.

또 양식장에서는 피해 발생 전 양식 중이던 조피볼락을 긴급 방류하는 한편, 차광막 설치 및 액화산소 공급을 통해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시연할 예정이다.

홍래형 수산정책실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적조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응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재해가 발생하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