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시세차익 상승률 서울 144% 경기 65%
서울 전용 59㎡, 경기 전용 84㎡보다 더 올라
최근 10년간 서울 신축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 가격은 144%가 상승하며 평균 7억2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기도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아파트 가격 상승분은 65%(2억1000만원)에 그쳤다.
24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당시 5억182만원에 거래됐던 준공 10년 이하 서울 신축 전용면적 84㎡ 아파트트 평균 거래가는 2015년 당시 5억182만원에서 올해 12억2660만원으로 7억2478만원(144%)이 상승했다.
이번 분석은 서울과 경기 지역의 전용 59㎡와 84㎡ 아파트 중 41년 이상 초고령 아파트를 제외했다.
서울 신축 전용 59㎡ 아파트 가격은 2015년 평균 4억3193만원에서 올해 10억9315만원으로 올라 6억6122만원(153%)의 차익이 기대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 면적과 연식을 고려하면, 가격 상승폭은 59㎡ 준구축이 161%(4억800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경기도 최고의 투자처는 ‘준구축’이었다. 경기도 국민평형 준구축은 같은 기간 3억2563만원(113%)의 시세차익을 거두었다. 1기 신도시 등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아파트가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국민평형 신축 가격은 3억2644만원에서 5억3881만원에 오르며 상승폭 65%로 준구축을 크게 밑돌았다.
경기도에서 상승률이 가장 큰 아파트 타입은 59㎡ 준구축이었다. 2015년 평균 1억9160만원에서 올해 평균 4억1358만원으로 116%(2억2198만원) 뛰었다.
집토스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신축이 가장 큰 부를 창출했지만, 상승률 측면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저평가된 아파트가 더 효율적인 투자였다”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입지라는 대전제 아래에서, 투자 목표와 아파트의 생애주기에 따른 가치 변화를 함께 고려하는 입체적인 시각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서울에서 10년간 가장 적은 시세차익을 기록한 59㎡ 준신축(4억7520만원)조차,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시세차익을 기록한 84㎡ 준구축(3억2563만원)보다 1억5000만원 가까이 더 벌었다.
평형과 연식을 모두 포함한 서울 아파트의 10년 평균 상승률은 143%로, 경기도의 70%를 두 배 이상 압도했다. 10년 전 약 4억2714만원이었던 서울 아파트가 10억3765만원으로 상승할 동안, 경기 아파트드는 2억6759만원에서 4억5516만원이 되는데 그쳤다.
이는 초고가 시장인 서울에서는 진입 장벽이 낮은 소형 평수가 ‘가성비’ 높은 투자처로 부상한 반면, 경기도에서는 여전히 가족 단위 실거주에 적합한 국민평형의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음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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