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반도체 법인 부장급 연봉 4.5억 '파격 채용'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06.23 18:52  수정 2025.06.23 18:53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법인(SSI)이 고액의 연봉을 내세워 영업 인력 확보에 나섰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법인(SSI)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파운드리 경력직을 뽑고 있다.


직무 3개 중 2개는 파운드리 영업 및 사업개발 디렉터·매니저, 나머지 1개는 파운드리 고객 품질·신뢰성 부문 시니어 매니저(차장급)다.


디렉터에는 최대 31만9800달러, 시니어 매니저엔 최대 28만9050달러의 기본 연봉을 제시했다. 성과에 연동돼 지급하는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총보수는 40만 달러(약 5억5000만원)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같은 직급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삼성전자의 파격 채용은 부진에 빠진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신공장 가동 시점을 2026년 말~2027년 상반기로 잡고있으며, 고객사를 확보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 출신 임원을 미주 법인(DSA)의 미국 파운드리 부문 총괄 부사장급 임원으로 채용하는 등 현지 영업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7.7%로 지난해 4분기(8.1%)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1위 TSMC와의 점유율 격차는 59%포인트에서 59.9%포인트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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