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민노총 위원장 역임
“노동자 대변해 온 인사”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훈 전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내정됐다. 민주노총 출신이 고용부 장관 후보자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내정한 11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철도 기관사로 일하면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현직 한국철도공사 기관사로 노동운동계에서 정치계로 진출한 대표적 인물이다.
김 후보자는 1968년생 부산 출신으로 마산중앙고와 동아대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에 입사한 그는 기관사로 근무했다. 이후 2000년 철도노조 부산지부장, 2004년 철도노조 위원장, 2010년 역대 최연소로 민주노총 위원장에 올랐다. 이후 철도노조로 복귀해 2016년 총파업 당시 위원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정의당 노동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정당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제21대 총선에서는 정의당 비례 22번을 배정받았으나 낙선했고,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출마해 비례 20번을 배정받았다.
김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을 맺은 건 지난 2022년 20대 대선에서 노동위원장을 맡으면서다. 이번 대선에서도 노동조합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공약 등을 지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자를 대변해 온 인사”라며 “산업재해, 노란봉투법, 주 4.5일제 등 일하는 사람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요 약력은 다음과 같다.
△1968년 부산 △마산중앙고 졸업 △동아대학교 축산학과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철도노조 부산지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정의당 노동본부 본부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철도공사 기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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