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방송 갈무리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가 80대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은 가운데, 가해자가 현재까지 사과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일어난 차량 사고에 대해 다뤄졌다.
당시 결혼을 넉 달 앞둔 예비신부 A씨는 예비신랑 B씨와 함께 웨딩드레스를 맞춘 후 오후 B씨의 예복을 보러 가기 전 유명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A씨가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로 향하던 순간 검은색 그랜저 차량이 식당을 향해 돌진했고, A씨를 비롯해 3명이 차에 치여 쓰러졌다.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80대 여성으로, 사고 후 급발진을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해 B씨는 “사고 당시 식당 직원이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에게 ‘나오라고!’ 소리치며 ‘발 떼요!’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면서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바퀴가 멈췄다”며 급발진이 아닌 운전 미숙이 사고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A씨는 뇌출혈, 고관절과 골반 골정 등으로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최소 1~2년간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하며, 향후 2년간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운영 중이던 회사의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A씨를 간병하고 있는 B씨는 “가해자로부터 사과조차 받지 못한 상태”라면서 “형사 사건(중상해)으로 진행되는 기준이 까다로워 걱정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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