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2970선 강보합 마감…네이버 ‘시총 톱10’ 진입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6.19 16:07  수정 2025.06.19 16:10

2977.74 거래 마쳐…기관·외인 매도에 상승폭 제한

네이버, 25만원 돌파…2년 10개월 만에 최고가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780선 회복…782.51 장 마감

내일(20일) 증시, 중동발 리스크에 제한적 상승세 전망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중동 리스크에 국내 증시의 상승폭이 제한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970선을 지켜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5포인트(0.19%) 오른 2977.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16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 마감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7.37포인트(0.58%) 높은 2989.56으로 출발해 장 초반 2996.04까지 치솟았다. 이후 하락 전환해 약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17억원, 823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개인이 3510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6%)와 현대차(0.49%)가 소폭 올랐고, 네이버(3.49%)의 강세가 부각됐다. 네이버는 장중 25만9000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고가다. 이에 시가총액 톱10에 진입했다.


이날 네이버의 강세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물려 다방면에서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삼성전자(-1.00%)·SK하이닉스(-0.20%)·삼성바이오로직스(-0.50%)·LG에너지솔루션(-0.34%)·KB금융(-0.28%)·삼성전자우(-1.22%) 등은 내렸고, 두산에너빌리티(0.00%)는 보합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 초반 3000선 도달을 목전에 두고 저항을 뚫지 못하며 반락했다”며 “종목별 순환매 장세에 개별종목들의 이슈가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5거래일 만에 7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8포인트(0.36%) 오른 782.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3.56포인트(0.46%) 높은 783.29으로 개장한 뒤 770~78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65억원, 166억원 사들였고 외국인이 136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55%)·HLB(5.77%)·레인보우로보틱스(0.37%) ·파마리서치(4.63%)·펩트론(7.95%)·클래시스(1.81%)·리가켐바이오(1.04%) 등이 올랐고, 알테오젠(-2.03%)·에코프로(-1.20%)·휴젤(-3.12%) 등은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AP/연합뉴스

내일(20일) 증시도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군의 군사개입 가능성까지 거론돼 ‘안전자산 선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연일 확산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하며,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G7 회담 조기 귀국은 지난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라며 “그만큼 중동 정세에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인데, 대중동 정책에 있어 중재나 협상에서 군사 작전으로 선회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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