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노인 돌본다…심평원, ‘G-care 매니저’ 양성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6.17 11:16  수정 2025.06.17 11:16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6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강원지속가능경제지원센터, 위드커뮨협동조합과 함께 ‘G-care 매니저’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노인을 돌봄활동가로 키워 또 다른 노인을 돕는 ‘G-care 매니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심사평가원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강원지속가능경제지원센터, 위드커뮨협동조합과 함께 ‘G-care 매니저 노인역량활용 선도모델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다. 원주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돌봄 실무교육을 실시한 뒤 지역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참여 어르신들은 교육을 마친 후 돌봄이 필요한 대상을 발굴하고 직접 가정을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노인의 경험과 이해를 기반으로 한 돌봄이 이뤄지는 동시에 노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 구축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기관별 역할도 명확히 나뉘었다. 심평원과 노인인력개발원이 인건비 등 예산을 지원한다. 위드커뮨협동조합은 참여자 선발과 사업 운영을 맡는다. 회계와 행정은 강원지속가능경제지원센터가 담당한다. 특히 이번 사업의 일부 예산은 심평원 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김경화 심평원 국민지원실장은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현안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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