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현물 시세 100% 추종…김치프리미엄·롤오버 등 제거
금 ETF 라인업 완성…올해 3월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상장
“중장기적 상승 흐름 지속 전망…SOL 라인업으로 장기투자”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국제 금현물 시세를 100%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국제금’을 내놓는다.
17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SOL 국제금’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국내 상장 금 관련 ETF 중 국제 금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최초의 상품이다.
기존 금 ETF는 국내 금현물 또는 국제 금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구조였으나, ‘SOL 국제금’은 국제 표준 금 현물인 런던금시장협회(LBMA) 가격을 추종하는 ETF 등에 투자한다. 이에 김치 프리미엄 등 국내 수급 요인에 따른 가격 왜곡에서 자유롭다.
또한 ‘SOL 국제금’은 선물 계약을 교체할 필요가 없어 금선물 ETF에서 발생하는 롤오버(월물교체)가 없다. 이에 따라 국제 금 가격을 보다 정직하고 효율적으로 추종할 수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롤오버 영향과 프리미엄 리스크는 금 가격 흐름과 실제 수익률 간 괴리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연금계좌 등 장기 투자 수단으로 금을 고려한다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SOL 국제금’ 상장을 통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두 개의 금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
올해 3월에는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국내 최초 ETF인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를 출시했다. 해당 ETF는 금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과 인컴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국제 금 시세를 90% 이상 추종하고,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발생한 옵션 프리미엄을 인컴 재원으로 활용해 연 4% 수준의 분배금을 목표로 한다. 올해 4월과 5월에는 각각 주당 40원, 36원의 분배금을 지급했으며 현재 기준 연환산 분배율은 4.2%다.
‘SOL 국제금’과 ‘SOL 골드커버드콜 액티브’ 모두 ISA를 비롯해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납입금의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투자의 목적과 성향에 따라 두 ETF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등과 같은 구조적인 수요 요인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장기 투자에 적합한 연금계좌에서는 적립식 매수를 통해 금의 자산가치 보전과 인컴 수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은 자산 배분의 보조 수단을 넘어 주요 투자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프리미엄 리스크 관리 등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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