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녹위, 열에너지 이용 활성화 콘퍼런스…열에너지 전담 부서 신설 제안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6.12 16:44  수정 2025.06.12 16:44

저소비·고효율 구조 전환 고민

한화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이 '열에너지 이용 활성화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민간위원장 한화진, 이하 탄녹위)는 12일 서울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에너지 이용 활성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에너지 탈탄소화 흐름에서 열에너지에 대한 정책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 사회를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하는 제도적 기반을 모색했다.


콘퍼런스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열에너지 이용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열에너지 중요성 및 정책방향과 열에너지 국내외 기술 동향 및 발전방향, 열에너지 연구 개발현황 및 향후 계획 관련 분야별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오세신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탄소중립을 위한 열에너지 중요성 및 정책방향’ 발표에서 열에너지 개념과 국내외 열에너지 정책을 설명하고, 국가 열에너지 탄소중립 계획 및 로드맵 수립, 열에너지 정책 전담 부서 신설 등을 제안했다.


정재동 세종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는 ‘열에너지 국내외 기술 동향 및 발전방향’에서 열에너지 전환이 2050 탄소중립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기뿐만 아니라 열도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핵심 기술로 건물·산업 부문 열펌프(Heat Pumps) 기술, 열에너지 저장(TES) 기술, 지역난방 및 열공급 인프라 혁신 기술 등을 설명했다.


임승빈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요관리실장은 ‘열에너지 연구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열에너지 관련 ▲전기화 ▲빅데이터 ▲고효율화 등 우리나라 분야별 연구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열에너지 공급·순환 시스템 최적화 기술, 180℃급 고온 스팀 히트펌프 등 핵심과제 추진계획을 안내했다.


주제발표 후 조홍종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주재로 펼쳐진 토론에는 하윤희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 백영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효율연구본부장, 정훈 국회미래연구원 미래산업팀장 등이 참가했다.


토론자들은 열에너지 관점 탄소중립 이행 수단 개발과 열에너지 분야 정책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 열에너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과학적인 정책 방안 등을 공유했다.


한화진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열에너지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개별 사업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종합적인 전략과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열에너지 관련 법·제도 정비, 데이터베이스 구축, 거버넌스 강화 등 열에너지 분야 탄소중립 통합 로드맵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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