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예고한 이다연 “자신감 찾을 수 있었던 하루”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6.12 15:56  수정 2025.06.12 15:56

이다연. ⓒ 대회조직위

‘작은 거인’ 이다연(28, 메디힐)이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다연은 12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레인보우 힐스CC에서 진행 중인 ‘2025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오후 현재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통산 8승의 이다연은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했고 올 시즌까지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8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 수령 대회가 2번에 불과했고 무려 6번이나 컷 탈락하고 말았다. 이다연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분명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이유가 있었다. 허리 부상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다연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최근 좋은 성적을 많이 내지 못했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오늘은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며 “습도가 높아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준다. 지난해보다 편하게 받아드리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은 어떤지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이어 “지난해 몸이 좋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았던 상황에서 사고가 났다. 그래서 대회 나갔다가 기권을 많이 했다. 라운드하기 어려웠다. 악순환이 계속됐다”며 “지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좋아졌다. 좋은 성적이 나서 기대가 많이 된다. 단순한 것이 최고라 생각한다. 야디지북에도 ‘Simple is Best’라고 써놨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자신 있게 치자는 마음이다. 반등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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