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ODA 연수에 4개국 공무원 참여…지자체 협업 강화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06.12 12:01  수정 2025.06.12 12:01

자치인재원, 2025 개발도상국 지방행정과정 운영


ⓒ데일리안DB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은 인도네시아,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4개국 지방공무원 14명을 대상으로 ‘2025년 개발도상국 지방행정과정’을 12일부터 22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자치인재원과 국내 지자체가 공동 기획하고 운영하는 상생형 공적개발원조(ODA) 연수 프로그램이다.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운영되며 개발도상국 공무원 역량 강화와 지자체 간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올해 참여한 연수생은 ▲인도네시아 6명 ▲라오스 3명 ▲필리핀 3명 ▲베트남 2명이다. 모두 국내 교류지자체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자치인재원은 이번 연수에서 ‘생성형 AI 시대, 지방행정 혁신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맞춤형 강의와 현장견학, 지자체 방문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교육 내용은 ▲굿거버넌스와 행정혁신 ▲디지털 정부 전략 ▲AI 기술 활용 ▲지역문화와 국제화 전략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국 공무원들은 연수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업무 실행계획서(Action Plan)를 수립하고 발표하게 된다.


연수 중에는 지자체와 실질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연수생 전원은 교류 중인 6개 국내 지자체를 방문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스마트행정(스마트팜혁신밸리) ▲서울 은평구의 주민참여행정(구산동 도서관마을) ▲대전의 지역문화 활성화 사례(성심문화관) ▲세종시의 디지털 정부 전시체험 ▲충남의 생태정책(신정호지방정원) ▲부천시의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을 체험한다.


이 외에도 ▲새만금 메타버스 체험관 ▲농업과학관 ▲지역상생 협력기업 방문 등의 현장견학 ▲한복 체험 ▲한지 만들기 ▲청자 빚기 등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안준호 자치인재원장은 “개도국 공무원들이 한국의 행정혁신과 지역정책을 체험하고 이를 본국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생형 ODA 모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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